꽃놀이패는 여기로 연결됩니다. SBS에서 방영된 예능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꽃놀이패 (텔레비전 프로그램)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꽃놀이패(one-side ko or picnic ko, 문화어: 놀아리패)는 바둑에서, 패가 났을 때 한쪽은 큰 손실을 입지만 상대방은 패가 나더라도 별 상관이 없는 패이다. 한 쪽은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으나, 다른 한 쪽은 반드시 이겨야만 큰 손실을 모면할 수 있는 패를 말한다. 즉, 한 편은 패를 이기든 지든 별 상관이 없지만 상대편은 패의 성패에 따라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는 경우다. 왼쪽 그림은 백이 흑 한 점을 백 1로 잡고 꽃놀이패를 낸 예로, 백은 지더라도 괜찮지만 흑이 지게 되면 좌상귀의 흑돌이 모조리 죽어버리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참고로, 흑은 팻감을 써서 백 1을 따내고 다음 수순에 따낸 자리를 다시 메꿔야 기사회생할 수 있다.
왼쪽 그림과 같은 형태가 만년패다. 백의 입장에선 a에 두어 빅을 내는 것보다 붉은 동그라미로 표시된 자리에 두어 흑을 잡으면 큰 이득을 볼 수 있지만 그걸 노리고 붉은 동그라미 부분에 백이 먼저 착수하면 흑이 a에 두어 패를 따냄과 동시에 안쪽의 백돌이 단수에 몰리며 백이 패싸움에서 불리해진다. 반대로 흑이 패를 따낸 후 백돌을 잡아 두 집을 내기 위해 붉은 동그라미에 두면, 이번에는 백이 패를 되따내어 흑이 패싸움에서 불리해지게 된다. 이와 같이 양쪽 모두 서로 싸움을 거리는 것을 꺼려하여 바둑이 끝나갈때까지 남겨둔다는 뜻에서 만년패라고 부른다.
왼쪽 그림과 같은 형태가 양패다. 흑이 먼저 흑1로 두어 패를 시작하면 백은 백2로 다른 패를 따내는 것으로 팻감을 쓸 수 있다. 흑은 두 패를 모두 이겨야 하므로 다른 곳에 팻감을 쓰고 흑△로 이 패도 따내는데, 백은 백□로 반대편의 패를 따내 패싸움을 계속할 수 있다. 이런 식이 반복되면 결국은 백에게 무한한 자체팻감이 있으므로, 흑은 이 패를 이길 수 없으며 따라서 이 흑은 죽은 것으로 처리된다.
천지대패(天地大覇)는 지는 쪽에서 매우 큰 피해를 입는 패를 부르는 말이다. 어느 한 쪽만 큰 피해를 입게 되는 꽃놀이패와는 달리, 천지대패는 양쪽 모두가 어느 쪽이 이기고 지느냐에 따라 큰 피해를 입게 되는 패를 뜻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때문에 천지대패가 나면 어느 쪽이든 더 큰 팻감이라도 없는 이상 만패불청하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왼쪽 그림은 우하귀에서 미생인 두 대마 사이에 패가 난 모습으로, 어느 쪽이든 패를 이기면 완생하지만 지면 바로 죽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