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부장적 보수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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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적 보수주의(家父長的保守主義, 영어: Paternalistic conservatism) 또는 온정적 보수주의(溫情的保守主義)는 보수주의의 한 조류로서, 특권층과 부유층이 가지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온정주의적(가부장적) 배려와 분배라는 전통적 의무(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강조하는 사상이다. 이들은 사회가 유기적으로 존재하고 발전하며 모든 사회 구성원이 서로에 대한 의무를 진다고 믿는다.[1] 따라서 이는 의무, 위계, 유기성의 원칙을 공유하는 전통적 보수주의의 한 결과로 볼 수 있다. 가부장적 보수주의자들은 개인이나 국가 중 한 쪽에 중점을 두지 않으나 실용성에 따라 어느 하나를 지지하거나 균형을 유지하려 하기도 한다.[2]
가부장적 보수주의는 모든 시민의 질 좋은 삶을 보장하기 위해 상당히 광범위한 국가적 개입을 수반하는 정부의 의무를 강조한다. 이는 정부가 목표를 설정해주고 공정한 경쟁과 평등한 기회를 보장해주는 자애로운 가부장적 인물처럼 구상되는 지도주의적 정책으로 이어지며,[3] 그 특징에는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안전망의 중요성과 부의 재분배 지원,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의 이익을 위한 시장 규제 등이 포함된다.[4] 가부장적 보수주의자들은 국가 개입을 받아들이지만 계획 경제는 전적으로 선호하지 않는다.[3]
가부장적 보수주의는 19세기 산업 혁명의 결과로 나타난 사회적 불안, 열악한 노동 조건 및 불평등에 대한 결과로서 나타났다.[5] 영국에서 벤저민 디즈레일리 수상이 제창한 일국 보수주의가 이러한 경향을 가졌으며, 이 기조는 스탠리 볼드윈, 네빌 체임벌린, 윈스턴 처칠, 해럴드 맥밀런 등 이후의 보수당 정부에서도 이어졌다. 독일에서 오토 폰 비스마르크는 노동 계급의 지지를 얻어 사회주의를 막기 위한 목표로 최초의 현대적 복지 국가를 수립했다고 평가받는다. 그는 국가사회주의(Staatssozialismus) 정책의 일환으로 질병, 사고, 장애 및 노령을 가진 사람에 대해 국가가 근로자들을 위해 조직한 의무 보험 정책을 시행했다.[6]
같이 보기
[편집]각주
[편집]- ↑ Heywood, Andrew (2013). 《Politics》. Palgrave Macmillan. ISBN 978-1-137-27244-7.
- ↑ Heywood, Andrew (2012). 《Political Ideologies: An Introduction》. Palgrave Macmillan. ISBN 978-0-230-36994-8.
- ↑ 가 나 Vincent, Andrew (2009). 《Modern Political Ideologies》. John Wiley & Sons. ISBN 978-1-444-31105-1.
- ↑ Dunleavy, Patrick; Kelly, Paul Joseph; Mora, Michael (2000). British Political Science: Fifty Years of Political Studies. Oxford, England; Malden, Massachusetts: Wiley-Blackwell. pp. 107–108.
- ↑ Heywood, Andrew (2007). 《Political Ideologies》. Palgrave Macmillan. ISBN 978-0230521803.
- ↑ Taylor, Alan John Percivale (2001) [1988]. The Course of German History: A Survey of the Development of German History. London, England; New York City, New York: Routledge. p. 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