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ar Power》는 뉴질랜드의 싱어송라이터 로드의 세 번째 정규 앨범으로, 2021년 8월 20일 유니버설을 통해 발매되었다. 2019년 그녀의 반려견 펄의 죽음과 남극 방문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이 음반은, 로드가 프로듀서 잭 안토노프와 함께 작업하며 자기 중심주의와 여름의 도피주의를 포착하고자 했다. 주로 그녀의 고향 뉴질랜드에서의 여가 시간을 중심으로 하며, 동시에 명성과 셀러브리티 문화에 대한 혐오감을 표현한다.
로드는 《Solar Power》를 스스로의 "대마초 앨범"이라 분류했으며, 이 앨범은 어쿠스틱 기타 편곡을 중심으로 한 사이키델릭 팝 및 인디 포크 작품으로, 이전 앨범들의 전자 음악 기반 사운드와는 확연히 다른 방향을 제시했다. 평단의 평가는 엇갈렸으며, 로드의 성숙한 보컬은 호평받았으나 작사와 프로덕션 측면에서는 의견이 나뉘었다. 로드는 이후 해당 음반에 대한 반응을 "정말 당황스러웠고", "고통스러웠다"고 표현했다.[1] 앨범은 동명의 타이틀곡 〈Solar Power〉를 리드 싱글로 시작하여 〈Stoned at the Nail Salon〉, 〈Mood Ring〉, 〈Fallen Fruit〉 등의 싱글이 뒤따랐다.
상업적으로는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여러 국가에서 톱 10에 진입했다. 로드는 환경적 이유로 CD를 제작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Solar Power》를 디지털 음악 플랫폼, 스트리밍 서비스, 그리고 바이닐 LP 형태로만 발매했다. 2021년 9월 9일에는 이 앨범의 동반 프로젝트로 마오리어 버전 다섯 곡을 수록한 EP 《Te Ao Mārama》가 발매되었다. 로드는 이 앨범을 홍보하기 위해 세 번째 콘서트 투어인 Solar Power Tour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