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산층(Kncs; Kyeongsang supergroup Hayang group Chunsan formation, 春山層)은 대한민국경상 분지 의성소분지에 분포하는 중생대백악기경상 누층군 하양층군의 퇴적암 지층이다. 사곡층 상위의 지층으로, 신녕 지질도폭 및 대구광역시 지역에서는 함안층의 최상부에 놓인다. 본 층의 기저에는 9700만 년 전에 분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구산동 응회암이 놓여 있다.
군위도폭(1980)에 의하면 두께 2 내지 3 m인 구산동 응회암이 본 층의 기저가 되며 최하부는 (청)회색 니질암층이 대부분이어서 암석의 색깔만으로도 사곡층과 구별할 수 있다. 본 층은 주로 셰일과 사암으로 구성되며 그 비율은 9:2이고 암석의 색은 자색 또는 청회녹색이다.[1]
구산동도폭(1976)에 의하면 사곡층과 춘산층의 경계는 구산동 응회암을 춘산층의 기저로 하여 구별된다. 도폭 내 청송군안덕면 중부에서 현서면 북부, 의성군춘산면, 가음면현리리, 군위군의흥면신덕리까지 동북동-남서 방향으로 분포하며 중간에 가음 단층대를 지나간다.[2] 상위에는 신양동층 또는 유천층군 화산암류가 놓인다. 주로 사암, 셰일 및 역암으로 구성되며, 두께는 춘산면 일대 가음 단층대로 말미암아 약 700 m로 추정할 수 있을 뿐이다. 자색(赭色)층을 함유하나 자색이 아닌 부분이 우세하다. 특히 하부는 어두운색이 우세하고 상부에는 자색층이 많이 협재된다. 도폭 서부 의성군춘산면사미리 서방에서 본 층은 그 완전한 단면을 노출시키고 있으며 두께는 약 500 m이다. 본 층의 기저에는 두께 2~24 m인 독특한 암질의 구산동 응회암층이 존재하며, 이 층을 추적하여 대구 지역에 이르면 함안층의 최상부에 놓인다. 따라서 대체로 본 층은 대구 지역의 반야월층에 대비된다.[3]
구산동도폭 지역인 청송군현서면 사촌리 산 72, 노귀재 정상에 용각류 공룡 발자국 화석의 보행렬이 춘산층의 층리면 상에 약 6 m 길이로 나타난다. 이 화석 산지는 1991년 6월 경북대학교 임성규 교수가 발견한 곳이다.[4]
도평도폭 지역인 청송군부남면 대전리 산 69-1 (N 36°19'04.22", E 129°03'13.76")에 위치한 청송자연휴양림의 산책로 사면을 따라 춘산층의 밝은색 사암과 짙은 색의 이암층이 서로 교호하는 판상층리, 연흔, 사층리 등이 발달하는 춘산층이 드러나 있다.[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