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한철필 어해도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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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 유형문화재 (구)제170호 (2005년 9월 5일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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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량 | 병풍 한틀(10帖) |
시대 | 조선시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55 (신문로2가, 서울역사박물관) |
정보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정보 |
전이한철필 어해도병(傳李漢喆筆 魚蟹圖屛)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에 있는 조선시대의 병풍이다. 2005년 9월 5일 서울특별시의 유형문화재 제170호로 지정[1] 되었다.
개요
[편집]괴석(怪石)과 함께 잉어, 쏘가리, 붕어, 메기, 가자미, 게, 새우 등의 어해류(魚蟹類)가 정교한 필치와 짙고 옅은 먹의 뛰어난 농담효과에 의해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는 그림이다. 10帖 병풍 좌우 1帖에 전서(篆書)로 쓴 발문(跋文)이 있고, 그림은 8첩에 연첩으로 그려져 있다. 단폭(單幅)에 그려진 어해도(魚蟹圖)는 많으나 이 그림처럼 8첩 평면 전체에 걸쳐 그린 어해도는 그리 흔치 않다.[1]
이 그림에서 화가는 화폭 전체를 앞에 두고 화면의 윗쪽과 왼쪽 하단, 그리고 오른쪽 하단에 괴석을 배치하여 전체적으로 어해(魚蟹)를 감싸듯 하였지만 화면의 오른쪽 위로는 공간을 열어놓음으로써 답답하지 않은 호쾌한 구성의 妙를 보여준다.[1]
이러한 화면 전체를 무대로 하여 잉어, 쏘가리, 붕어, 메기, 가자미, 게, 새우 등 여러 종류의 물고기들이 유영하고 있는데, 어떤 것은 빙그르르 돌고 있고 어떤 것은 지느러미를 양 쪽으로 쭉 편 채 아래로 내려꽂듯이 헤엄치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조그만 물고기가 큰 물고기를 따라 가고 있는 장면도 있고 서로 랑데부를 하고 있는 물고기의 모습도 그려 넣어 화면이 생동감 있게 표현되었다.[1]
성재 김태석(惺齋 金台錫, 1875년~1953년)이 기유년(己酉年, 1909년 추정)에 쓴 발문(跋文)에는 이한철(李漢喆, 1808년~1893년 이후)이 그린 어해도라고 적혀 있으나 화면에는 작가의 관서(款署)나 도인(陶印)이 보이지 않는다. 발문을 쓴 사람이 김태석인 것은 좌측 발문 말미에 찍혀있는 ‘태석지인(台錫之印)’이란 백문방인(白文方印)과 ‘성재(惺齋)’란 주문방인(朱文方印)으로 알 수 있다.[1]
발문을 쓴 김태석은 구한말의 서화가로 전서(篆書)․예서(隸書)․전각(篆刻)에 뛰어났고 구한말 문사들과도 넓게 교유하고 중국에 갔을 때 원세개(袁世凱)의 옥새를 새겼으며 그의 서예고문을 지냈을 정도로 저명했을 뿐 아니라 그가 20세 무렵까지도 이한철은 생존해 있었기 때문 에 작가의 관서(款署)나 도인(圖印)은 없지만 이 작품을 이한철의 작품으로 간주해도 무리는 없을 것 같다.[1]
대략 19세기말(1879년 경)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그림은 짙은 먹과 옅은 먹의 농담의 교묘한 변화와 물고기들의 동작을 통해 화면 전체에서 리듬감이 연출되어 있는 뛰어난 작품이다.[1]
조선 말기 어해도(魚蟹圖)를 대표할 수 있는 대작으로 병풍의 크기도 제법 커서 전시효과가 좋으며 화폭의 상태도 양호하다.[1]
각주
[편집]참고 자료
[편집]- 전이한철필 어해도병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