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형대수학에서 대각화 가능 행렬(對角化可能行列, 영어: diagonalizable matrix)은 적절한 가역 행렬로의 켤레를 취하여 대각 행렬로 만들 수 있는 정사각 행렬이다.
환
위의
정사각 행렬
이 다음 조건을 만족시킨다면, 대각화 가능 행렬이라고 한다.
이 대각 행렬이 되는 가역 행렬
이 존재한다.
환
위의 정사각 행렬
이 대각화 가능 행렬이라면, 임의의 자연수
에 대하여
역시 대각화 가능 행렬이다.
증명:
만약
에 대하여
가 대각 행렬이라고 하자. 그렇다면,

이다.
또한, 만약 추가로
가 대수적으로 닫힌 체이며
이 가역 행렬이라면, 임의의 정수
에 대하여
역시 대각화 가능 행렬이다.
그러나 대각화 가능 행렬의 합이나 곱은 (심지어 복소수체 위에서도) 일반적으로 대각화 가능 행렬이 아니다.
체
위의
정사각 행렬
에 대하여, 다음 조건들이 서로 동치이다.
은 대각화 가능 행렬이다.
의 고유 공간들의 차원들의 합이
이다.
이 되는 최소차 일계수 다항식
의 차수가
라고 할 때,
는
개의 서로 다른 (중복되지 않는) 근들을 갖는다.
체
위의
정사각 행렬
에 대하여 다음 조건을 만족시키는 행렬은 대각화 가능 행렬이다.
- 고유 다항식
은
개의 서로 다른 (중복되지 않는) 근을 갖는다.
이는 충분 조건이지만, 필요 조건이 아니다.
복소수체 위에서, 대각화 가능 행렬들의 부분 공간은
차원 아핀 공간
의 부분 공간을 이루며, 그 여집합은 영집합이다 (그 르베그 측도가 0이다). 즉, 거의 모든 복소수 정사각 행렬은 대각화 가능 행렬이다.
반면, 실수체 위에서, 만약
일 경우 이는 더 이상 성립하지 않는다.
환
위의
정사각 행렬들의 족
이 주어졌다고 하자. 만약 다음 조건을 만족시키는 가역 행렬
이 존재한다면,
을 동시 대각화 가능 행렬족(同時對角化可能行列族, 영어: simultaneously diagonalizable family of matrices)이라고 한다.
- 임의의
에 대하여,
는 대각 행렬이다.
체
위의
정사각 행렬들의 족
에 대하여, 다음 조건들이 서로 동치이다.[1]:206, §6.5; 207, §6.5, Theorem 3
은 동시 대각화 가능 행렬족이다.
의 모든 원소는 대각화 가능 행렬이며,
은 가환 행렬족이다 (즉, 임의의
에 대하여
).
모든 대각 행렬은 대각화 가능 행렬이다. 특히, 모든 1×1 행렬은 자명하게 대각화 가능 행렬이다.
임의의 체
에서, 행렬

은 대각화될 수 없다. 이 행렬의 고윳값은 0 밖에 없으며, 그 고유 공간은 1차원이다.
다음과 같은 행렬을 생각하자.

가 체일 때, 이 행렬이 대각화 가능 행렬이 될 필요 충분 조건은 다음과 같다.
에서
이 두 개의 제곱근을 갖는다.
즉, 만약
의 표수가 2가 아니며,
의 제곱근
가 존재할 경우 이 행렬은 두 고윳값
을 가지며, 따라서 대각화 가능 행렬이다. 만약
에서
이 제곱수가 아닐 경우, 이 행렬은 고윳값을 갖지 않으며, 따라서 대각화 가능 행렬이 아니다. 만약
의 표수가 2일 경우,
은 하나의 제곱근만을 가지며, 이 행렬은 하나의 고윳값 (1)을 가지며, 그 고유 공간은 1차원이므로, 따라서 이 행렬은 대각화 가능 행렬이 아니다.
임의의 환
에서, 다음과 같은 행렬을 생각하자.

이는 세 개의 고윳값

을 가져, 대각화 가능 행렬을 이룬다.
각 고윳값의 고유 벡터는 다음과 같다.

따라서,


를 정의하면,

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