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반을 통해 이상은은 전곡을 작곡하고 실험적인 음악을 선보여, 데뷔 이후 한동안 컨셉으로 자리 잡았던 아이돌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진정한 뮤지션의 길을 걷게 된다.
'공무도하가' 노래를 만들게 된 계기 (발매 당시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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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2학년 고전문학 수업시간때 선생님께서 고조선의 시가 〈공무도하가〉(公無渡河歌)에 대해 설명을 해주시면서 '지금은 우리가 이 노래를 시(詩)로 배우고 있지만, 당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유행가처럼 불렀던 노래였다'고. 이말을 듣고 그 멜로디가 남아있다면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생각한 적이 있다. 일본에서 앨범구상을 할 때 갑자기 그때 기억이 떠올랐다. 그 당시에 널리 불리던 이 시가의 잃어버린 멜로디를 다시 재현해보고 싶었다. 내가 주목한건 그 시가의 등장 인물들이었는데, 백수광부와 그의 처, 그리고 여옥. 백수광부는 광기에만 휩싸인 예술가, 그걸 옆에서 지켜보며 슬퍼하는 사람, 여옥은 그 모든것을 감내하며 예술로 승화시킨 여인이라고 생각했다. 삶을 살아가면서 상황에 따라 세사람 중의 한사람이 될 수 있다. 노랫말을 쓰고 레코딩을 하면서 거기 온통 매달려 헤매이는 내모습은 백수광부 같고, 음반 하나를 끝내고 나면 여옥이 되어있는 또 다른 나. 나자신의 예술에 대한 질문과 동시에 답이 되는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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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첫소절에 나오는 'T-Rex'는 공룡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를 말하며 미국을 상징한다고 한다. 앨범 제작 당시 영화 '쥬라기 공원'의 흥행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2절에 나오는 '흰 국화'와 '화산'은 일본을 상징한다고.
6번 트랙 '22,23,24'는 나이를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
12번 트랙 '무엇으로 다시 태어나든'은 연주곡으로 실렸지만, 부클릿에는 한글 가사가 적혀 있다. 이노래는 9집 앨범에서 'Reincarnation'이란 제목으로 실렸고 이때는 영어 가사로 불렀다.[1]